내돈내산. 나의 첫 뷰티기기 로츠 메르비 갈바닉!

30대가 되니 얼굴이 푸석푸석, 무너지는 턱 라인과 모공, 탄력이 떨어지는 게 눈에 띄게 보여요. 특히 타인이 찍어주는 사진 속 내 모습이 충격적이었습니다. 피부과를 가볼까 했지만, 1번으로는 티도 안 날 시술들의 비용 부담이 컸기 때문에 셀프케어를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렇게 뷰티기기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1. 뷰티기기 고르기
1) 내가 원하는 기능
2) 확장성

2. 로츠 메르비 갈바닉 구성과 사용법
1) 구성품
2) 작동법
3) 나의 사용 루틴

3. 로츠 메르비 갈바닉 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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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츠 메르비 갈바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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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메뉴

 

 

1. 뷰티기기 고르기

이왕 구매하기로 했으니 제대로 된 뷰티기기를 구매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걸 구매한 적이 없으니 뭘 사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브랜드, 종류, 효과도 얼마나 다양하던지 찾는 제품마다 모두 나한테 꼭 필요한 것들이라 다 갖고 싶었어요. 그러나 저에게는 그 많은 뷰티 디바이스들을 구매할 돈이 없으니, 정신 차리고 현실로 돌아와 나에게 맞는 제품을 골랐어요.

 

 

1) 내가 원하는 기능

저의 뷰티기기 구매 목적은 '피부 탄력'입니다. 거울 속 내 얼굴의 모공이 화장으로도 커버가 안될 정도로 늘어져있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뭐라도 해야겠다고 결심했는데, 모공에 특화된 뷰티기기만 구매하기에는 돈이 아까웠어요. 이왕 구매하는 거 탄력 관리도 해주고, 미백관리도 해주고, 피부도 쫀쫀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멀티 디바이스는 없을까 라는 고민 중 '갈바닉'과 '고주파' 기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갈바닉'은 음이온 전류를 이용하여 피부관리를 하는 뷰티기기입니다. 서로 다른 전극끼리 당기는 성질을 이용해 모공 속 피지와 각질 노폐물을 정돈하고, 같은 전극끼리 밀어내는 성질을 이용하여 화장품이 피부 속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미세전류를 이용하는 것이라 피부에만 맞으면 자유롭게 사용해도 됩니다.

'고주파'는 열을 이용하여 피부 깊은 곳에 침투하여 피부관리를 하는 뷰티기기입니다. 출력이 높을수록 가격대가 더 올라갑니다. 열이 나고 건조되는 과정이 있기에 자주 사용하는 것은 피부에 부담이 됩니다.

처음 구매하는 뷰티기기인데, 고주파 기기가 여러모로 부담이 되어 최종적으로 '갈바닉'을 택했습니다. 추후 갈바닉을 사용해보고 만족한다면 고주파 기기를 구매할 예정입니다. 고주파 기기와 갈바닉 기기를 같이 사용할 시 고주파 기기를 먼저 사용하고, 갈바닉을 사용하면 됩니다.

 

2) 확장성

갈바닉 기기로 대표적인 브랜드는 뉴스킨, 메르비, 바나브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갈바닉 기기가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 음이온 전류가 작동합니다. 하지만 메르비는 기존에 사용하던 화장품 모두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습니다. 다만 다른 브랜드들은 계속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에 비해 메르비는 성능 업그레이드가 몇 년 동안 없습니다. 그럼에도 필요한 기능은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업그레이드가 없다 보니 패키지와 외형이 요즘 기기처럼 예쁘지 않아요. 무엇보다 오래 사용해도 고장이 나지 않는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어느 화장품이든 사용이 가능하고 기본에 충실하며 오래 사용해도 고장이 없는 튼튼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메르비를 선택했습니다.

 

2. 로츠 메르비 갈바닉 구성과 사용법

홈쇼핑에서는 미백 기능 화장품과 패키지로 묶어서 판매합니다. 저는 기존에 사용하던 화장품을 이용할 계획이었기에 뷰티기기만 구입하고 싶어 배송이 빠른 쿠팡에서 구매했습니다. 제가 구매하던 날 기준 가격도 쿠팡이 제일 저렴했어요.

주문내역

 

1) 구성품

메르비-구성품

심플한 박스 속 광택 나는 황금색 천 속에 로츠 메르비 갈바닉 기기, 충전 거치대, 파우치, 충전선, 사용법이 들어있습니다. 황금색 천에 잠깐 흠칫했던 기억이 납니다. 부모님 선물로 드리기 좋은 패키지 같네요.

 

2) 작동법

메르비-버튼-상세

최상단 버튼은 전원 버튼입니다. 한번 누르면 전원이 켜지고, 한번 더 누르면 꺼집니다.

STEP 버튼은 갈바닉 모드를 변경해주는 버튼입니다. C는 클렌징, M은 마사지, N은 영양, L은 리프팅, W는 미백, 마지막 W는 주름관리 단계로 총 6가지가 있습니다. 각 모드는 4분씩 진행됩니다.

MODE버튼은 처음 전원을 켤 때 ION(이온)으로 설정됩니다. 이때 MODE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ULTRA(초음파)로 변경되고, 또 한 번 더 누르면 ION과 ULTRA 두 가지 모두 선택됩니다.

L/H 버튼은 처음 전원을 켤 때 LOW(약)으로 설정됩니다. 이때 L/H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HIGH(강)으로 변경되고, 또 한번 더 누르면 LOW와 HIGH 두 가지 모두 선택되어 중간 세기로 변경됩니다. 처음에는 LOW로 사용하다가 피부에 문제없으면 세기를 올려주면 됩니다.

미세전류로 작동되는 뷰티기기이다 보니 그냥 겉으로 보면 정상 작동이 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요. 이럴 때에 내 기기가 잘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1. 메르비의 전원 버튼을 눌러 켜고, STEP 중 C(클렌징) 단계를 선택합니다.
2. MODE 버튼을 한번 눌러 ULTRA(초음파) 모드로 변경합니다. 그리고 L/H 버튼을 눌러 HIGH(강)로 변경합니다.
3. 메르비의 헤드 부분을 수평으로 하고 물이나 알코올을 떨어뜨립니다.
4. 한 손으로 본체 손잡이 양옆을 잡고, 다른 손의 손가락으로 메르비 헤드 부분의 옆부분을 잡습니다.
5. 이때 헤드 부분에 떨어뜨린 물이나 알코올이 파닥파닥 튄다면 정상 작동하는 제품입니다. 

추가로 사용 시 메르비 헤드 뒷부분의 LED 램프에 빨간불이 깜박거리면 정상 작동 중입니다.

모든 과정의 세팅이 끝나면 피부에 원하는 화장품을 도포하고 메르비 본체 손잡이 양옆을 잡은 후 메르비 헤드를 피부에 접촉하여 문질러 화장품을 흡수시켜줍니다.

 

3) 나의 사용 루틴

클렌징과-마사지-루틴-참존-컨트롤-크림

첫 번째는 클렌징, 마사지 루틴입니다. 로츠 메르비 갈바닉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참존 컨트롤 크림입니다. 500원 동전만큼 컨트롤 크림을 짜서 얼굴에 펴 바른 뒤, 크림이 투명하게 변하면 C(클렌징) 단계로 1번, M(마사지) 단계로 1번 사용하면 피부의 노폐물이 몽글몽글 뭉치면서 빠져나옵니다.

참존-컨트롤-크림-사용-후

2가지 단계가 끝나면 손으로 얼굴을 한 번 더 문질문질 마사지 한 뒤 미온수로 닦아내면 됩니다. 사람의 피부에 따라 물로만 닦아도 된다고 하는데, 전 오일리 한 제품이 맞지 않는 지성이라 폼클렌징으로 세안을 합니다. 이렇게 하고 나면 피부가 부들부들해져요. 일주일에 1~2번 합니다.

 

아비브-마스크팩

두 번째는 데일리 루틴입니다. N(영양) 단계를 이용해 마스크팩을 얹은 후 사용하거나, 데일리로 사용하는 화장품을 바른 후 사용합니다. 시간이 된다면 매일 사용합니다. 참고로 아비브 마스크팩시트가 얼굴에 착 달라붙어서 메르비와 사용하기 가장 좋았습니다.

 

기능성-화장품

세 번째로는 기능성 루틴입니다. L(리프팅), W(미백), W(주름) 단계에 맞는 기능성 화장품을 바른 뒤 사용합니다. 리프팅 단계에서는 턱선, 팔자, 이마 부분을 끌어올리듯 문지르며 사용합니다. 주름 단계는 주름이 신경 쓰이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문질러줍니다. 미백은 얼굴 전체를 고르게 둥글리며 사용합니다.

모든 단계에서 ION(이온)과 ULTRA(울트라) 모드를 다 켜 둔 채 사용합니다. 처음 사용할 때는 제일 약한 세기로 사용해도 잇몸이 찌릿찌릿했는데 지금은 적응이 되어서 중간 세기로도 자극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각 단계를 사용할 때에는 화장품을 넉넉히 도포하여 문지를 때 피부 자극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사용 중간중간 메마를 때 조금씩 더 도포합니다.

 

 

3. 로츠 메르비 갈바닉 만족도

갈바닉 구매 전 가장 걱정되었던 부분은 끈기 없는 제가 꾸준히 사용할 것인가였습니다. 이런 뷰티기기는 습관이 중요한데, 쳐박템이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었어요. 그래서 요즘에는 세안 후 TV나 아이패드로 영상 보면서 아무 생각 없이 기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용하면 1시간이 금방 지나가는데, 이때 무게가 무거운 제품은 손목에 무리가 갑니다. 그런데 메르비는 무게가 적당해서 무리 없이 사용 가능하다는 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원했던 피부 탄력 개선은 아직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화장품이 피부에 잘 흡수되어 광나는 피부결을 몇 번 보고 나니 1~2일에 한 번은 꼭 사용하려고 노력합니다. 갈바닉 기기 전용 제품이 있는 것이 아니니 경제적이고, 평소 본인에게 맞는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 자발적으로 사용할 정도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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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탄력 개선이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사실 미세전류인 갈바닉으로 드라마틱한 효과가 있을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렇지만 피부결 개선면에서 본다면 확실한 효과가 있습니다. 노폐물 배출로 각질 케어와 화장품 흡수를 돕는 단계를 이용하여 광채 나는 피부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요즘 날이 더워서 각 단계를 다 하고 있지는 않지만, 처음 구입한 5월까지만 해도 건조한 감이 있어서 아주 유용했습니다. 아마 한여름이 지나면 더 만족하면서 사용할 것 같습니다.

 

입문용 뷰티기기를 찾는다면 로츠 메르비 갈바닉으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덧붙여 피부 탄력을 원한다면 고주파 기기가 더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저도 조만간 고주파 기기 구매하려고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