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이 상승한다는 다이슨 에어랩 컴플리트 롱 구매 팁 및 리뷰

오랜 기간 저의 위시리스트 속에 있던 다이슨 에어랩 컴플리트를 동생이 취직 기념으로 사줬어요!!!!!! 한번 사용해보면 망설였던 시간들이 아까워진다는 다이슨 에어랩 컴플리트 롱, 구매하는 팁 및 리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유후~

 

다이슨 에어랩 좋다는 이야기는 엄청 많이 들었는데, 선뜻 구매하기에는 망설여지는 가격대라 고민만 하고 있었어요. 그나마 에어랩 볼륨 앤 쉐이프가 좀 더 저렴하지만, 전 웨이브가 목적이었기에 컴플리트를 구매하고 싶었습니다. 집에 있는 고데기도 가끔 하는데, 얼마나 부지런히 세팅하고 다니려고 60만 원이나 써야 해?라는 고민만 반년째 하고 있었는데, 동생이 취직했다고 갖고 싶은 거 하나 고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엄마랑 같이 쓸 겸 다이슨 에어랩을 말했더니 바로 결제!!! 최고!!! 이 자식 언제 이렇게 자라서 이런 것도 덥석 사주고 말이야ㅠㅠㅠㅠ 갑자기 동생이 멋있어 보였습니다.

 

제 머리는 가슴까지 오는 긴 기장으로 기본 베럴보다는 롱 베럴이 필요했습니다. 그에 반해 엄마는 짧은 단발이라 기본 베럴이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기본 에어랩 컴플리트를 산 후 롱 베럴을 추가로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했으나, 롱 베럴을 따로 구입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더라고요. 품절이 너무 잦고, 재고가 잠시 풀려도 바로 품절의 반복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이슨 직영점과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판매한다는 에어랩 커스텀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방에 살고 있기 때문에 그걸 사러 서울까지 간다는 건 무리가 있었고,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몇 번 노려봤지만 원하는 베럴은 항상 품절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다이슨 에어랩 컴플리트 롱'을 다이슨 홈페이지에서 구매했습니다.

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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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에어랩 컴플리트 롱  dyson airwrap complete long

599,000원

구성 : 본체, 30mm 롱 베럴 2개, 40mm 롱 베럴 2개, 하드 스무딩 브러시, 소프트 스무딩 브러시, 라운드 볼륨 브러시, 드라이기, 필터 클렌징 브러시, 가죽 보관케이스

 

다이슨 에어랩 구매 팁

에어랩을 구매하기로 결심했으면 가장 먼저 하는 게 어디서 구매하면 저렴한지 찾는 것입니다.

1. 11번가에서 리퍼 제품 구매하기 : 가끔 이벤트성으로 리퍼 제품들이 올라옵니다. 볼륨 앤 쉐이프는 30~35만 원, 컴플리트는 40~43만 원대로 뜹니다. 가격은 랜덤이에요. 사용에는 문제없는 제품이지만 겉면에 흠집이 있을 수 있습니다. 리퍼 제품은 AS 보증기간이 1년입니다.
2. 홈쇼핑, 쇼핑커머스에서 구매하기 : 볼륨 앤 쉐이프는 종종 홈쇼핑에서 방송을 합니다. 그렇지만 컴플리트는 못 본 거 같아요. 딱 1번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컴플리트를 파격적인 가격(40만 원 초반)에 방송한 적이 있었는데 그 뒤로는 안 하더라고요.
3. 백화점 다이슨 매장에서 구매하기 : 백화점은 할인이 되지 않는 정가에 판매합니다. 그렇지만 백화점 상품권 행사에 맞춰 구매하면 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어요. 재고가 없어도 미리 예약 주문하면, 2주 정도 후에 보내줍니다. 이건 매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니 문의해보세요.
4. 다이슨 직영점,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기 : 다이슨에서 하는 프로모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구매할 수 없는 에어랩 커스텀(원하는 브러시 선택)이나, 한정 제품으로 나온 색상을 구매할 수 있어요. 그리고 종종 하는 KB국민카드 10% 즉시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단, 품절이 잦고 품절이 되면 따로 예약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메일로 받는 재입고 알림 신청이 있지만, 경험상 알림이 오자마자 들어가도 품절되어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KB국민카드 10% 할인받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했습니다.

 

내 머리 길이에 맞는 제품은 어떤 것일까?(에어 랩 컴플리트 vs 에어랩 컴플리트 롱)

기본 에어랩 컴플리트와 컴플리트 롱의 차이는 웨이브에 사용하는 30mm, 40mm 베럴의 길이입니다. 보통 머리 길이가 쇄골을 넘을 경우 롱 베럴을 권장합니다. 그렇지만, 짧은 단발인 엄마가 롱 베럴을 사용했을 때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어요. 머리를 앞으로 기를 예정이신 분이라면 처음부터 롱 베럴로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숏 베럴이 구하기 더 쉬워요. 롱 베럴은 별도로 추가 구매하기 어렵습니다. 맨날 품절이야.

 

에어랩 사용법

구체적인 스타일링 방법은 유튜브 추천드립니다.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몇 번 따라 했더니 나에게 맞는 방법을 금방 찾을 수 있었어요. 많이 하면 할수록 손에 익어서 나중에는 후다닥 해요. 저는 공들여할 때 버전과 대충 빠르게 할 때 버전 2가지를 습득했어요. 이걸로 에어랩 뽕 뽑고 다닙니다.

에어랩 본체와 브러쉬 결합

기본적으로 본체에 베럴이나 브러시를 홈에 맞춰 딸깍 꽂아주고 사용하면 됩니다. 드라이기는 색상 있는 부분이 뒤로 가게 꽂아줘야 바람 방향이 제대로 나옵니다. 

에어랩 버튼 조작 방법

바람의 세기는 1, 2,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며 거의 대부분 3단계를 이용합니다. 바람의 열기도 1, 2,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대부분 스타일링에는 가장 뜨거운 3단계로 맞춰놓습니다. 콜드 샷(차가운 바람)은 전원 버튼을 위로 올리고 있으면 됩니다. 손 떼면 다시 뜨거운 바람나오니 콜드 샷 동안에는 계속 버튼을 잡고 있어야 합니다.

 

에어랩 컴플리트 롱 구성품 - 베럴, 브러시

에어랩을 구매하면 다양한 구성품이 들어있어요. 구매하기 전, 이걸 다 사용하게 될까 고민되었었는데 역시나 다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사용하는 것만 주야장천 쓰게 돼요. 그렇지만 엄마랑 저는 머리스타일과 길이가 달라서인지 둘이 쓰는 걸 합치면 모든 구성품을 다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행이에요(?)

다이슨 '에어랩 컴플리트 롱' 구성품

1. 30mm 롱 베럴 : 단발인 엄마가 주로 사용하십니다. 머리가 짧으니 40mm는 말리다 만 느낌이라 엄마는 30mm 베럴을 이용해요. 웨이브 베럴은 얼굴 옆에 두었을 때 기준으로 화살표가 바깥 방향으로 향하도록 말아주면 예쁩니다.
2. 40mm 롱 베럴 : 긴 머리인 제가 주로 사용합니다. 30mm도 사용해 봤는데 40mm의 느낌이 더 좋았어요. 다만, 40mm 롱 베럴은 바람이 베럴 끝까지 잘 전달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잘 안 말려요. 끝에 말아주고 위에 한 번 더 말아줘야 하는 귀찮음이 있습니다. 롱이 아닌 일반 40mm 베럴은 끝까지 잘 말린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3. 하드 스무딩 브러시 : 곱슬기를 펴주는 힘 있는 브러시입니다. 형태는 쿠션 빗처럼 생겨서 브러시를 사용하다 보면 좌우로 움직입니다. 아프다는 후기를 많이 봤는데 저는 하나도 안 아팠어요. 그리고 제가 곱슬머리라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곱슬머리가 일자로 쫙 펴지는 건 아닙니다! 차분하게 눌러주는 정도예요. 
4. 소프트 스무딩 브러시 : 이것도 쿠션 빗의 형태로 머릿결을 정돈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정수리 볼륨 넣을 때 아주 좋아요. 슥슥 빚다 보면 정수리에 볼륨이 뿅! 하드 브러시보다 부드럽습니다.
5. 라운드 볼륨 브러시 : 동그란 롤 빗 형태입니다. C컬이나 정수리 볼륨을 줄 때 사용하는 브러시입니다. 저는 잘 사용 안 하고 단발인 엄마는 애용하고 있습니다.
6. 드라이기 : 전 JMW 드라이기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것과 비교하면 바람의 세기는 JMW가 더 강하지만 에어 랩에 꽂아 쓰는 드라이기의 가로길이 이가 짧아 머리 말릴 때 훨씬 더 편해요. 팔을 멀리까지 떨어뜨릴 필요가 없고, 머리 가까이에서 사용할 수 있으니 팔이 덜 아픕니다. 그리고 바람이 일직선으로 나와서 두피 속을 말릴 때 유용합니다. 무엇보다 드라이기에 머리카락 끼일 일 없어서 행복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필터 클렌징 브러시 : 실수로 버리면 안 됩니다. 에어 랩을 사용하다 보면 하단 필터가 있는 곳에 먼지가 쌓여서 바람이 약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브러시를 이용해 먼지를 제거해주면 다시 짱짱한 나의 에어랩으로 돌아옵니다!
8. 가죽 케이스 : 에어 랩이 비싼데 한몫했을 거 같은 케이스입니다. 케이스만 봐도 엄청 고급스럽고 예쁩니다. 그렇지만 실사용에는 아주 불편해요. 무거워서 어디 들고 가지도 못하고, 베럴을 뺏다 넣었다 하기에도 아주 불편해요. 그렇기 때문에 보통 거치대를 추가로 구입해서 사용합니다. 또 먼지가 엄청 붙어요.................. 

폭풍 먼지 수집과 수납이 아주 불편한 예쁘기만한 비싼 케이스

 

에어랩 주의사항

• 마른 머리카락에 열을 가해 스타일링을 고정하는 일반 고데기들과 달리, 에어랩은 젖은 머리에 뜨거운 바람과 차가운 바람을 통해 머리가 마르면서 스타일링을 고정합니다. 그러니 에어랩을 사용하기 전에는 무조건 어느 정도 머리가 젖어있어야 합니다. 만약, 머리가 정말 건조된 상태에서 사용하고 싶다면 분무기로 머리를 축축하게 만든 후 사용하세요. 바짝 마른 머리카락에 사용 시에는 컬이 잘 안 나오고, 유지력도 안 좋습니다. 그렇다고 머리가 흠뻑 젖어있는 상태에서는 마르는데 시간이 걸려서 스타일링이 오래 걸립니다. 전 30% 정도 말려준 뒤 사용하고 있습니다.
• 본인 얼굴을 기준으로 베럴을 옆에 두었을 때 화살표 방향이 바깥쪽으로 향하는 걸 이용하는 게 예쁩니다. 바깥 방향으로 둘 때에는 머리카락을 에어랩 위쪽에 두면 스르륵 말립니다. 안쪽 방향으로 둘 때에는 머리카락을 에어랩 뒤쪽에 두어야 말립니다.
• 에어랩이 생각만큼 머리카락을 잘 휘감지 않습니다. 머리카락 양 조절이 아주 중요합니다. 조금만 잡고 말아 주세요.
• 에어랩은 바람이 회전할 뿐, 베럴이 회전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머리를 베럴에 가져다 대고 가만히 있어주세요. 처음 사용할 때 베럴이 안 움직이길래 당황했었네요(?) 저 같은 분 없기를.....ㅎㅎㅎ
• 베럴을 사용해 웨이브 넣을 때는 가장 뜨거운 온도로, 브러시를 이용해 머리를 빗어줄 때는 중간 온도로 해주세요. 두피 뜨거워집니다. 모든 과정은 뜨거운 바람 다음 가장 차가운 콜드 샷으로 마무리해주세요. 그래야 고정이 됩니다.
• 에어랩 본체가 아주 흠집이 잘 납니다. 험하게 쓰는 분들은 에어랩 보호캡을 하나 사서 입혀줍시다. 비싼 거니까 소중이 다루자고요.

 

에어랩 사용해보니 느껴지는 장/단점

• 자동으로 말리다 보니 똥 손에게는 편안함을, 원래 고데기를 자유자재로 하던 분들에게는 답답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내가 원하는 것처럼 디테일하게 말리지 않아요. 나름 응용하겠다고 섹션 나눠서 인 아웃컬을 번갈아가면서 해줬더니 좀 더 풍성한 느낌은 났어요.
• 에어랩으로 머리 하면 머리가 안 상한다는 말이 있던데, 이건 거짓입니다. 당연히 이것도 뜨거운 열을 이용하여 머리를 건조하는 것이니 머릿결이 상해요. 매일 고데기를 하는 것보다는 덜하겠지만 분명히 머릿결이 푸석푸석해집니다. 그렇지만 스타일링 해 놓았을 때에는 매끄러운 머릿결처럼 보이긴 해요. 그 맛에 자꾸 하게 되는 거 같아요. 머릿결을 생각한다면 차라리 파마를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 고데기보다 유지력이 짧습니다. 역시 열을 바로 가하는 게 유지력은 최고...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주아주 자연스러운 컬을 얻을 수 있습니다.한 듯 안 한 듯 원한다면 에어랩 대만족 하실 듯합니다.
• 소리 시끄럽습니다. 귀 따가워요. 방에 들어가서 문 닫고 해줘야 합니다.
• 케이스가 겉보기에는 튼튼해 보이는데, 실제로는 약해요.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했더니 뒷면에 줄이 생겼었어요. 찢어지거나 갈라지진 않았으면 좋겠는데...

사용한지 2개월이 지났더니 케이스 뒷면이 아슬아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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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 총평

저는 평소에 스타일링을 매일 하지 않는 입장이라 그런지 구매 전 망설였던 시간이 아까울 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렇지만 삶의 질을 상승시킨다는 말은 동의합니다. 바쁜 아침에 시간을 절약하면서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하는 데에는 에어랩이 최고니까요. 하고 나면 머리가 다 말라있고 세팅까지 끝나 있으니 말이죠. 제 돈 주고 사라고 한다면 음.. 아마 샀을 거 같아요. 어차피 이거 다 갖고 싶어서 검색한 거 아닌가요? 내가 갖기 전까지는 주기적으로 계속 눈에 아른거립니다. 사고 나야 아 내가 이걸 굳이 살 필요가 있었나 라는 고민도 하는 겁니다. 리퍼를 노리든, 10% 카드 할인을 노리 든 해서 어서 구입하세요!!! 좋아요!! 좋은 건 확실합니다!! 진짜 좋아요!!! 가격만 빼고!